동국제강, 브라질 고로 ''연와정초식''…올해 12월 화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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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산업단지 내 CSP제철소 건설현장에서 ''고로 연와정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와
정초식은 고로 축조에 사용되는 내화벽돌에 염원하는 글자를 적어 안전과 성공적인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행사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무릴로
페헤이라 발레(Vale) 회장, 김진일 포스코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장세주 회장은 친필로 ‘꿈이 현실이 되어 세계에서
제일가는 공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를쓰며 2007년말부터 추진해온 브라질 제철소 성공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제철소의 핵심
설비인 고로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1천500℃의 쇳물(용선)을 뽑아내므로 내부에 강한 열과 쇳물의 무게를 견뎌내는 내화벽돌을 쌓아 외피를
보호한다.
내화벽돌의 견고함은 한 번 불을 붙이면 15~20년동안 사용되는 고로의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첫 장을 올리는 정초식은
큰 의미를 가진다.
동국제강은 포스코, 발레와의 합작사인 CSP를 통해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 지역에 고로방식의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이다. 브라질 일관제철소 고로의 용량은 연산 300만t급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브라질 고로는 1월 현재 76%의 종합공정율(건설
공정율 57%)을 보이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내화물 축조와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단계별로 시운전을 거쳐 12월 화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 CSP에 도입되는 고로는 내용적 3천800㎥로 연간 최대 312만t의 쇳물(용선) 생산이 가능하다.
CSP제철소는 특히 브라질의 엄격한 환경규제에 능가하는 집진설비를 보강해 원료 장입 시 발생되는 비산 먼지 농도를 같은 규모의
고로보다 평균 20%까지 줄이도록 설계하는 등 친환경적인 고로로 건설된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제철소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60만t 고급 슬래브를 자체조달해 당진 후판공장에 투입함으로써 해양플랜트 등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 등
연간 1천억원의 수익성 개선효과도 노리고 있다.
동국제강은 아울러 브라질 고로를 통해 인터지스 등 물류 계열사나 IT 계열사의
글로벌화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향후 브라질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확장에 따라 동국제강 그룹 차원의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고로제철소 총 투자금액은 총 투자금액은 건설이자, 운전자본금 등을 포함해 54억6천만달러다.